뉴스처럼 정확하게! 아나운서 말하기 법 5가지
하루에도 수십 번 뉴스를 접하지만, 정작 아나운서처럼 말하기는 어렵다고 느낀 적 있으신가요? 똑같은 내용을 전해도 왜 아나운서가 말하면 더 믿음직스럽고, 설득력 있게 들릴까요? 눈여겨봤던 뉴스 캐스터의 말투를 따라 해보려고 했는데 막상 해보니 너무 부자연스럽고, 오히려 어색해진 경험도 있으시죠.
사실 ‘뉴스처럼 말하기’는 단순히 딱딱한 발음이나 단정한 억양을 흉내 내는 일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정확성을 바탕으로 한 언어 습관과, 듣는 사람에게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전략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부터, 뉴스 아나운서처럼 말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그 핵심 기술과 실천 방법을 따듯하게 풀어드릴게요.
아나운서 말하기의 3가지 핵심 비밀
1. ‘정확한 전달’을 위한 발음과 발성
아나운서는 음성을 통해 뉴스를 전달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어느 지역의 시청자가 들어도 또렷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 발음’과 안정된 발성이 기본입니다. 예를 들어, “가장 중요한 뉴스입니다”라는 문장을 말할 때, [가-장]의 ‘장’이 흐려지면 ‘가장’이 ‘가안’처럼 들릴 수 있죠. 이는 정보 전달에 혼선을 줍니다. 또한 어미 처리도 중요합니다. ‘뉴스입니다’라는 말을 가볍게 ‘뉴스입다’라고 말하면 신뢰도가 떨어지는 인상을 줄 수 있어요.
2. 말 속도와 리듬의 균형
뉴스를 보며 “이 사람은 말이 잘 들린다”고 느낄 때가 있죠? 그건 속도와 쉼의 조화 때문입니다. 문장 사이에 짧은 ‘쉼’을 두면, 듣는 사람이 정보를 받아들이기 쉬워져요. 너무 빠르면 놓치고, 너무 느리면 지루하다는 걸 아나운서는 잘 알고 있죠.
3. 중립적이면서도 단정한 어조
아나운서는 개인 의견이 아닌 사실을 전달해야 하므로,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며 차분한 톤으로 말합니다. 하지만 ‘무표정한 로봇’이라는 의미는 아니에요. 안정되고 믿음직한 목소리 톤은 상대가 편하게 듣고, 정보를 신뢰하게 만드는 가장 큰 기반입니다.
실제로, 뉴스 전문 아나운서 훈련에서는 하루 수십 번 뉴스 원고를 읽고, 발음 연습 외에도 문장 구성과 호흡 조절까지 체계적으로 연습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런 전문 교육을 받을 필요는 없어요.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뉴스 말하기 루틴만 성실히 실천해도 말하기 습관은 놀랍도록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나운서처럼 말하기 위한 실전 루틴 5가지
1. 매일 5분 뉴스 따라 읽기
KBS, MBC, YTN 등 신뢰할 수 있는 뉴스 클립을 선택해, 뉴스 앵커의 말투와 속도, 억양을 따라 읽는 연습을 해보세요. 가능하다면 녹음해서 본인의 말투와 비교해보면 더욱 정확한 피드백이 됩니다.
2. 발음 훈련 문장 3개 낭독하기
정확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낭독 문장을 매일 아침 세 번씩 읽어보세요.
예:
– “세계 보건 기구는 오늘 기자 회견을 열었습니다.”
–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습니다.”
– “지금까지 뉴스였습니다.”
정확한 받침 발음, 말끝 흐림 없이 또박또박 말하는 것이 목표예요.
3. 뉴스 스크립트로 ‘쉼표 말하기’ 훈련
뉴스 원고에 쉼표나 마침표가 있는 부분에 정확히 호흡을 두는 연습을 하세요.
예: “오늘 오전, 서울에는 비가 내렸고, 낮 기온은 23도까지 올랐습니다.”
쉼 없이 줄줄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구획 짓는 게 핵심입니다.
4. ‘좋은 어조’ 찾기
스스로 ‘나는 평소에 어떤 어조로 말하는가’를 점검하세요. 녹음을 통해 말의 톤이 너무 높거나 급하게 끝나는 패턴이 있는지 알아차리고, 안정적인 중저음 톤으로 조절하는 연습을 하면 뉴스 스타일 말하기에 가까워집니다.
5. 하루 1분 ‘사실 전달’ 말하기
오늘 있었던 일 중 하나를 골라 아나운서처럼 말해보세요.
예: “오늘 오전 10시, 회의실 3에서 마케팅 팀 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에는 총 6명의 팀원이 참석했습니다.”
주장을 섞지 않고, 정확한 사실만 전달하는 훈련이 말의 구조와 태도를 바꿔줍니다.
뉴스를 ‘잘’ 말한다는 건 사실을 정돈해서 상대에게 전하는 힘을 기르는 일입니다. 아나운서처럼 정확하고 품위 있게 말하기를 원하신다면, 위의 루틴들을 일상 속에서 조금씩 실천해보세요. 어느새 여러분의 말투는 또박또박 정리되고, 의사 전달력도 강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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