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은데 말이 막힐 때, 이렇게 정리해보세요
머릿속에 할 말은 가득한데, 막상 말문이 막혀 당황한 적 있으신가요?
회의 중, 발표 앞, 혹은 누군가와 중요한 대화를 할 때 말주변이 없어 보인다는 평가를 들으면 마음이 괜히 작아지기도 하죠.
“정리만 되면 잘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마음, 너무 잘 압니다.
생각은 분명 많은데 흐릿하게 흘러갈 뿐, 입밖으로 꺼내지지 않는 그 순간의 막막함. 이럴 때 필요한 건, ‘생각을 말로 옮기는 틀’입니다.
생각정리가 안 될 땐,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첫째, 머릿속에 있는 정보가 정돈되지 않았기 때문.
둘째, 말로 뱉어내는 구조를 미리 갖추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말은 두뇌와 입의 협연입니다.
논리적으로 정리한 다음에 말해야 한다는 부담이 클수록, 오히려 머리가 멈추고 말은 더 어긋나게 되죠.
언어병리학에서는 이럴 때 ‘언어화 전략(Language Formulation Strategies)’이라는 걸 씁니다.
핵심은 복잡한 생각을 일정한 틀로 옮겨 담는 연습이에요.
예를 들어 “생각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와 같은 시그널 문장을 사용하면, 듣는 사람도 이해하기 쉽고, 말하는 나도 논리의 중심을 잡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는 상황 – 문제 – 해결 구조가 있어요. 예를 들면, “요즘 팀원과의 소통이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상황). 특히 회의 때 의견 조율이 자주 어긋나요(문제). 그래서 저는 먼저 요약 정리하는 방법을 적용해봤어요(해결).”
이처럼 말하기 구조를 내면화하면, 평소 생각이 정돈되지 않더라도 틀에 따라 정리된 표현이 가능해집니다.
그럼 지금부터, 말할 생각이 정리가 안 될 때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간단하고 실용적인 말하기 루틴 5가지를 알려드릴게요.
1. “세 가지로 말할게요” 구조 익히기
말을 시작하기 전 스스로에게 프레임을 주세요.
“이 주제에 대해 세 가지로 말해볼게요”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면, 막연한 생각도 1-2-3으로 갈무리돼요.
예) “이 이슈에 대해 크게 세 방향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키워드 5개 메모하기
머릿속에서 막연히 떠다니는 생각을 글자 한두 개, 키워드 수준으로 적어보세요. 5개를 적는 동안 머릿속이 놀랍도록 정리됩니다.
예) ‘소통, 피드백, 회의, 감정, 해결’
3. 말 앞서 “제 생각엔요…” 라고 말문 열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시작 문장을 몰라 머뭇거립니다. “제 생각엔요”로 문장의 톤을 시작하면 이후 전개가 훨씬 편해져요.
예) “제 생각엔요, 이건 단지 정보 부족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4. PREP 구조로 말해보기
Point(요지)-Reason(이유)-Example(예시)-Point(다시 요점)
예) “이 정책은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 반응이 이전보다 30% 줄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5. 쓴 다음 말해보기
습관적으로 머릿속으로만 정리하는 걸 그만두세요. 말로 하기 전, 짧게라도 글로 써보는 순간 사고의 흐름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써놓고 읽듯이 말해보면 훨씬 수월합니다.
이 루틴은 1분 이하의 시간 안에 가능하며, 생각 정리 뿐만 아니라 실제 말하기 실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생각은 많지만 말이 안 나오는 그 무력한 순간, 여러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머릿속 재능을 말로 연결해줄 기술만 잠시 잊고 있었을 뿐이에요.
틀을 배워 연습하면, 누구든 신뢰감 있는 화자로 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스피치 코치 이러서라입니다.
여러분처럼 말하고 싶은 게 많은 분들을 위해 1:1 맞춤 피드백과 말하기 리포트를 운영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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