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처럼 말하는 5가지 훈련 루틴
“말을 잘하고 싶은데,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아나운서를 꿈꾸는 분들이라면 많이들 하는 질문입니다. 특히 낭랑한 발성과 또렷한 발음, 어눌함 하나 없는 문장 구성력은 모두의 로망이죠. 하지만 “나는 원래 말주변이 없어서…”, “긴장하면 목소리가 떨려서…”라고 고민하며 시작도 못 해보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입을 열 때마다 목소리는 떨리고, 어떤 말을 이어가야 할지 머릿속이 새하얘졌거든요. 하지만 분명하고 확신 있게 말하는 것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훈련’으로 만들어지는 능력입니다.
아나운서 교육은 단순한 발성 훈련을 넘어, 말하는 모든 구성 요소를 조율하는 훈련입니다. 어떤 감정으로 어떻게 말해야 전달력이 높아지는지를 체계적으로 배우게 되죠. 여기에 ‘무엇을 말할지’보다 ‘어떻게 말할지’에 더 집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실제 아나운서 학원에서 가르치는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대부분 발성·발음 훈련은 물론 뉴스 낭독, 인터뷰, 리포팅 등 다양한 실전 연습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표준 발음 훈련에서는 ‘사과’를 ‘샤과’로, ‘학용품’을 ‘항용품’으로 발음하는 습관을 고치는 훈련을 반복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말의 정확함뿐 아니라 ‘자신 있게 소리 내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나중에 마이크 앞에 서더라도 내 목소리를 믿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막 아나운서처럼 말하기를 시작해보고 싶은 분들이 실천할 수 있는 루틴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하루 10분, 신문 낭독하기
아나운서 훈련의 기본! 신문을 소리 내어 읽는 습관은 문장 구조 이해력과 발음 정확성을 동시에 키워줍니다. 이때 중요한 건 ‘천천히, 또박또박’ 읽는 것. 말이 빠르다고 잘하는 게 아닙니다. 목소리의 쉼과 리듬을 익히는 훈련이기도 해요.
2. 핸드폰으로 매일 자기 음성 녹음하기
자신의 말버릇, 억양, 말 속도는 녹음하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하루에 3분이라도 내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어보세요. 소리의 울림, 끝맺음, 불필요한 추임새까지 모두 눈에 보이듯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자음·모음 발음 연습 5분
‘ㄱㄲㅋ’, ‘ㅂㅃㅍ’처럼 유사지음 자음, ‘ㅏㅓㅗㅜㅡ’ 등 기본 모음을 매일 입 모양을 크게 벌려 발음해보세요. 말할 때 입술이 거의 안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아나운서처럼 말하려면 얼굴 근육도 유연하게 풀어줘야 합니다.
4. 포즈 잡고 말하는 연습
거울 앞에 서서 “나는 지금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마음으로 말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손짓, 표정, 자세, 시선까지 함께 조율하는 훈련이 됩니다. 멋진 진행자는 목소리뿐 아니라 비언어적 표현도 조화롭게 사용합니다.
5. TED 영상 따라 말하기
좋아하는 TED 영상을 고르고, 스크립트를 따라 말해보세요. 원어민처럼 영어로 따라 말해도 좋고, 한국어 자막을 참고해 스피치 스타일을 모방하는 것도 유익합니다. 훌륭한 화자의 말투와 호흡을 체화하는 데 효과적이에요.
아나운서처럼 말하는 것이 마냥 먼 일이 아니라는 느낌이 드셨나요? 누구나 시작할 수 있고, 반복을 통해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 실천해보는 거예요. 완벽하게 시작하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늘 낸 목소리, 오늘 말한 한 문장이 내일을 키울 수 있어요.
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그 힘은 연습 속에서 자라납니다.
혹시 여전히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하다면, 저와 함께 스피치 루틴을 만들어보는 건 어때요?
언어병리학 석사이자 스피치 코치, 그리고 많은 아나운서 지망생들을 만나온 ‘이러서라’가 함께합니다. 더 많은 말하기 팁과 실전 루틴은 https://eruseora.com 에서 만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