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처럼 말 잘하는 법, 5가지 루틴
긴장할 필요 없습니다. 또박또박 말하고 싶고, 아나운서처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 누구나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발표를 준비하며 발음이 억울하게 꼬이거나, 좋은 내용을 가지고도 전달이 어눌해 아쉬웠던 경험도 있으시겠죠. 특히 아나운서 수업에 관심을 가지는 분이라면 “나는 왜 저렇게 말을 못 할까?” 자책하며 혼자 연습만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말하기도 정확한 방향을 알고 연습하면 훨씬 수월해진다는 걸 아시나요?
말을 잘한다는 건 단순히 목소리를 낸다는 뜻이 아닙니다. 내가 가진 메시지를 듣는 이에게 정확하고 매력 있게 전달하는 것, 그게 진짜 말하기 능력이에요. 아나운서는 이 과정을 훈련을 통해 완성해냅니다. 그 핵심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바로 호흡, 발음, 억양, 속도, 표정입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한 방송 리포터 준비생이 처음 수업을 왔을 때 발음은 뚜렷했지만, 말의 흐름이 끊기고 리듬이 일정하지 않아 듣기 어렵다는 피드백을 받았어요. 원인은 ‘호흡’이었습니다. 들숨과 날숨을 조절하지 못해 끝까지 말하지 못하거나, 중간에 목이 잠기는 거였죠. 반년 동안 호흡 중심 루틴을 함께 익히고, 억양과 속도 훈련을 병행하면서 그 친구는 지역 방송 오디션에서 최종 합격했답니다.
이처럼 아나운서들이 실전에서 쓰는 훈련법은 일반인에게도 충분히 효과적입니다. 아래 다섯 가지 루틴을 매일 실천해 보세요. 어느새 말투가 또렷해지고, 전달력도 높아질 거예요.
1. 복식호흡으로 말 시작하기
가슴이 아닌 배로 호흡하는 복식호흡은 말에 안정감을 줍니다. 아침에 일어나 3분만 배에 손을 대고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연습을 해보세요. 말을 할 때 숨이 부족하지 않아 문장을 끝까지 전달할 수 있습니다.
2. 입 풀기 스트레칭
입술과 혀가 긴장돼 있으면 정확한 발음이 어렵습니다. ‘이-에-아-오-우’ 다섯 소리를 입꼬리를 양옆과 위아래로 충분히 늘리며 3세트 반복해 보세요. 혀는 입안에서 시계 방향→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주면 유연성이 좋아져요.
3. 치조음 발음 훈련
‘ㄷ,ㅌ,ㅅ,ㅆ,ㅈ,ㅊ’같이 혀끝이 치아 뒤에 닿는 소리를 또렷하게 말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수수께끼 속 수수께끼는 새 수수께끼 속의 헛수수께끼” 같은 문장을 천천히, 정확히 발음하면서 5번 반복하면 효과적입니다.
4. 아나운서 뉴스 리딩 따라 하기
KBS, MBC, SBS 등 주요 방송사 뉴스 클립 중 앵커 멘트를 따라 읽어보세요. 말의 억양과 속도를 익히는 데 좋은 자료입니다. 처음엔 속도를 늦추고, 손으로 문장 단락을 짚어가며 읽다 보면 자연스러운 리듬을 익힐 수 있어요.
5. 거울 앞 표정 발화
표정은 말과 감정을 연결해주는 다리입니다. 거울을 보면서 문장을 낭독하되, 말하는 내용에 맞는 표정을 지어보세요. 얼굴 근육이 더 유연해지고, 감정을 담은 말하기에 자신감이 붙습니다.
하루 15분, 딱 한 달만 이 루틴을 꾸준히 해보세요. 말투는 물론이고 자신감까지 달라질 거예요. 아나운서 수업이라는 것은 단순히 직업적인 훈련을 넘어서, 내 안의 목소리를 다듬고 세상을 향해 꺼내는 여정이에요.
말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부드러우면서 정확한 말투, 또렷하면서 따뜻한 전달력은 누구나 훈련으로 가질 수 있습니다. 혼자 하기 어려울 때는 함께 걸어가는 누군가가 필요하죠.
저는 언어병리학 석사이자 스피치 코치 ‘이러서라’입니다. 아나운서 수업과 일반인 말하기 코칭을 통해 여러분의 말하기 여정을 따뜻하게 동행하고 있어요. 더 많은 실전 팁과 코칭 정보는 https://eruseora.com 에서 확인해 보세요. 여러분의 말이 당신의 길을 열 수 있도록, 이러서라가 함께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