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자꾸 흐려진다면? 또박또박 말하는 5가지 루틴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잘 안 들려?”
“다시 좀 또박또박 말해줄래?”
일상에서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면, 마음은 조금 위축되고, 말할 때마다 긴장을 하게 될지도 몰라요. 사실 많은 분들이 이런 고민을 안고 있어요. 또박또박 말하고 싶은데, 머릿속 말은 맑고 똑똑한데, 입 밖으로 나올 때는 흐릿해지고 자신감도 줄어들죠.
그런데 말이 또박또박하지 않다고 해서 타고난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 입 모양, 혀의 움직임, 말할 때 사용하는 숨과 같은 기본적인 말하기 도구를 잘 다듬기만 해도 말소리부터 또렷해질 수 있답니다. 누구나 연습하면 바뀔 수 있다는 것, 그게 우리가 주목해야 할 희망이에요.
말이 흐려지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발음 기관의 효율적인 사용 부족, 말의 속도 조절 실패, 그리고 자세나 호흡과 같은 기본기 결핍에서 비롯돼요. 예를 들어 말을 빨리 하려다 보면 입이 각 음절을 충분히 다 열지 못해 소리가 흐려지고, 호흡이 짧아지면 말 끝이 흐물흐물 맺히게 돼요.
실제로 제가 코칭했던 20대 직장인 서연 씨의 경우, 회의에서 항상 “자신 없어 보여”라는 피드백을 받았어요. 말이 너무 빠르고 발음이 흐릿해 의도는 좋은데 전달이 잘 안 되었거든요. 하지만 기본부터 함께 다듬고, 입을 여는 연습을 매일 아침 5분만 반복한 결과 두 달 만에 발표 피드백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선명한 발음은 신뢰감을 키우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기도 해요.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연습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하루 10분 투자로 또박또박한 말하기를 만드는 5가지 루틴을 소개할게요.
1. 입풀기 스트레칭
거울 앞에 서서 입을 ‘아-에-이-오-우’ 순서로 최대한 크게 벌려 보세요. 입꼬리, 턱, 볼근육까지 움직이면서 정확한 모양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동작은 우리가 말할 때 사용하는 얼굴 근육을 유연하게 해주고, 음절 전달력을 높여줍니다.
2. 천천히 읽기 훈련
신문 기사나 책 한 문단을 골라 천천히, 한 글자 한 글자 음미하듯 소리 내 읽어보세요. 속도는 70%로 줄이고, 글자마다 끊어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이어가되, 입모양과 발음을 의식해야 합니다. 이때 ‘ㅅ’, ‘ㅈ’, ‘ㄴ’처럼 평소 흐려지기 쉬운 자음을 또렷하게 발음하는 데 집중하세요.
3. 발음 집중 낭독
짧은 문장을 집중해서 낭독하는 연습도 효과적입니다. 예: “재잘재잘 조잘조잘 작은 참새가 졸졸졸 물가에서 재잘댔다.”처럼 유사한 소리가 반복되는 문장을 골라 한 문장을 3번씩 반복해보세요. 발음 실수를 체크하고 교정하면서 읽어야 진짜 연습이 됩니다.
4. 복식 호흡 훈련
말소리의 80%는 호흡에서 시작된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등을 곧게 세우고 배로 숨을 들이마셨다가 천천히 내쉬는 연습을 합니다. 5초 들숨, 5초 정지, 5초 날숨으로 3세트 반복. 말을 길게, 안정적으로 하기 위한 기본기를 쌓는 데 꼭 필요해요.
5. 매일 1분 스피치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제를 하나 정해 1분 동안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또박또박 말해보세요. 중요한 건 ‘무엇을 말할까’보다 ‘어떻게 말하는가’에 집중하는 겁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해서 나중에 들어보면 개선 포인트가 명확해져요.
이 루틴을 하루 10분씩, 일주일만 실천해 보세요. 그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전달되는 말로 바뀌기 시작할 거예요. 또박또박한 말은 당신의 의사표현을 분명하게 하고, 나아가 관계와 일의 신뢰도까지 바꿉니다.
말은 바꿀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연습해나가면 돼요.
당신의 이야기가 더 선명하게 전해지도록, 말하기의 기초부터 함께 다듬고 성장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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