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음이 안 나와서 자꾸 음을 높이게 돼요
끝까지 밀어야 하는데 중간에 소리가 뚝 끊겨요
잘 되기 시작하니까 준비운동을 건너뛰었더니 다시 굳었어요
— 수업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류
목소리가 안 나오는 순간 우리는 본능적으로 소리를 더 높이고, 더 가늘게, 더 조입니다. 그런데 회복의 방향은 정반대입니다.
안 나오는 자리를 피하지 마세요
쭉 가다가 한 번 뚝 떨어지는 지점, 바로 거기서 소리가 안 나옵니다. 많은 분들이 그 자리를 건너뛰고 넘어가려 합니다. 하지만 회복은 그 자리를 계속 파고들 때 일어납니다.
방법이 맞으면 지금 소리가 안 나와도 맞습니다.
힘이 아니라 공기입니다
음이 떨어지면서 공기가 확 빠져나가는 순간, 여기서 공기를 조금밖에 안 보내면 성대는 벌어졌는데 소리 낼 힘이 없습니다. 끝까지 꾸욱 밀어내는 느낌으로 공기를 보내야 연결됩니다.
첫소리 울림이 전부입니다
울리는 걸 빼먹고 넘어가면 그 뒤 소리가 잘 안 납니다. 성대를 먼저 울리고 그다음에 소리를 얹는 순서. 낮은 음에서도 다시 그 울림을 찾아서 찍고 넘어가야 합니다.
잘 될 때가 가장 위험합니다
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 준비운동을 생략하게 됩니다. 그러면 안 쓰던 근육이 다시 굳습니다. 아주 작은 습관 하나 때문에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 1아침에 준비운동(가기구게고)을 먼저, 끝까지 합니다
- 2한 문장을 통째로 가지 말고 안 되는 부분만 끊어서 반복합니다
- 3낮은 음이 안 나오면 몇 번이고 울림을 찍고 넘어갑니다
아주 작은 습관도, 씨앗도 남기면 안 됩니다.
이러서라(ERUSEORA) 대표. 언어재활사(언어병리학 석사)·전 대구MBC 아나운서. 발음·발성·비유창성을 임상적으로 교정하며, 아이돌·성우·배우들이 찾는 스피치 코치로 3,000명 이상을 코칭했습니다. 저서 『하루 10분, 말막힘이 사라지는 이러서라의 발성 루틴』 『배우들이 배우는 시크릿 발음 비법서』.